목회단상 20251228 “수고하셨습니다. 믿음의 길에서 만납시다”
페이지 정보

본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 한 해를 보내는 송년 예배를 드릴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도 드리게 됩니다.
지난 8년 6개월 동안 우리는 이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믿음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재정이었지만 7곳의 선교지를 도우면서 선한 영향력을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도와 드렸던 선교사님들은 우리 교회를 방문하시면서 이렇게 작은 교회가 많은 곳을 넉넉하게 지원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큰 교회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특별헌금을 통해 알마타의 선교헌금과 내전으로 굶어 죽어가는 이디오피아 등 전쟁과 재난을 당한 지구상의 많은 지역을 돕기도 했으며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를 돕기도 했습니다.
찬양을 통해 뜨거운 예배를 드렸을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를 통해 예배와 교회 모든 행사와 자료를 많은 분에게 나누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교회의 위기속에서도 각자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흐트러지지 않고 교회를 지켰으며, 8분(정찬기, 장성덕, 강성오, 김정숙, 김성문, 권오철, 최재명, 최춘자)의 장례 예배를 겪으면서 큰 고통 속에 있었지만, 하나가 되어 믿음을 지켜 왔습니다.
팜스프링과 하와이, Lake Arrowhead 등 전교우 수련회를 통해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었고, 언제나 예배 후에는 애찬을 통한 교제와 위로를 나누었습니다. 훌륭한 많은 성도를 임원으로 임명하였으며, 매 주일 중보기도를 통해, 예배를 준비하였고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행사와 믿음의 행위를 통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기를 힘썼습니다.
만 8년이 넘는 시간을, 늘푸른 교회에서 믿음 생활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이곳에서의 신앙의 여정은 너무도 행복했고 아름다웠습니다. 언젠가 이인기 목사님이 동기 목사님들을 모시고 우리 교회를 방문했을 때 저는 천국이 있다면 우리 교회요 성도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훌륭한 성품과 믿음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 목회는 행복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가정교회에서 시작한 늘푸른 교회가 다시 가정교회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교회를 정하고 믿음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믿음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고, 이 자리는 헤어짐의 자리가 아니라, 다시 하나님의 나라에서 뵐, 더 큰 믿음을 준비하는 길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믿음에 실패하지 마십시오. 바울은 삼층 천에 올라가 자신의 인생을 보았을 때 귀하게 여기던 모든 것이 배설물과 같았고, 베드로는 죽음이 기다리는 감옥에서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될 때 깊은 잠을 자는 평안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참된 소망으로 세상을 이기며, 주님이 주시는 축복 속에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하게 기도드립니다. 아멘
- 다음글20251226 25.12.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